<다음 글은 책 ‘시민의 교양’을 참고하였습니다>
'주주 자본주의'는 주식회사의 등장으로 발생되었습니다
주식회사의 탄생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저 멀리 다른 은하계에 존재하는 행성X에서 대량의 석유가 존재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당신은 행성X에 있는 석유를 채굴하려는 사업을 계획합니다
석유 채굴 사업을 하기 위해서 당신은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거대한 우주선과 석유 채굴기가 필요하고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아닙니다
당신은 문득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다름 사람들의 돈을 사업에 끌어들이면 되는 것이 아닌가!!
당신은 투자 설명회를 엽니다
그런 후 투자자들에게 당신의 사업 계획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거대한 도화지를 준비합니다
당신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도화지는 우리가 설립할 모두의 기업입니다"
이 조각 한 개는 회사의 권리와 의무를 담고 있습니다
우선 권리는 앞으로 발생할 회사 수익에 대한 권리입니다
행성X에서 채굴된 석유가 시장에서 판매된 후 회사의 순수익이 발생하면
그 수익은 만 개로 나누어져서 이 조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의무는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한 의무입니다
만약 달에서 채굴에 실패해서 회사가 큰 피해를 입고 채무를 진다고 하더라도
이 조각을 가진 사람은 그 채무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없습니다
다만 이 조각을 구입한 비용을 돌려받지 못할 뿐입니다
이 조각은 한 장에 100만 원입니다
이 조각을 가질 분을 이제부터 회사의 주인이라는 뜻에서 주주라고 부르겠습니다
이렇게 주식회사가 탄생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수익이 발생하면 나눠 갖지만
회사가 망할 경우에도 내가 구입한 도회지 조각의 비용 외에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이 거대한 회사의 소유주 중 한 명이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각을 사기 위해 달려듭니다
하루 만에 100억 원의 자본금이 생겼다
3년간의 노력 끝에 채굴선을 행성X에 쏘아 보낼 날짜가 확정되었다
그것은 1년 후!!
1년 후면 도회지 조각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부자가 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뒤늦게 도화지를 나눠 가진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사람들은
몇 배나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도화지 조각을 구입하려 애썼다
도화지 조각의 가격은 10배가 뛰어서 1000만 원에 거래되었다
조각 전체가 1만 장이고 한 장이 1000만 원에 거래되므로 이를 곱하면 이 기업의 시가 총액을 알 수 있다
이 기업의 시가 총액은 1천억 원이다
주식회사는 자본주의의 양상을 변화시켰다
자본주의는 이제 '주주 자본주의'가 되었다
주주 자본주의에서는 노동자와 자본가의 관계가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자본가는 더 세분화되어서 사업가와 투자가로 구분된다
새로운 착취의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노동자가 발생시키는 가치는 사업가가 가져가고, 사업가가 소유하는 가치의 일부는 투자가가 가져간다
사업가는 아직도 회사의 창립자이며 경영자인 것이 확실하지만
이제는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일해야 된다
그 사람들은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이다
주주 자본주의는 주주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을 회사 경영의 중심에 두는 시스템을 말한다
주주는 노동자로부터 자본가를 거쳐 투자가로 이어지는 먹이 사슬 관계의 최종 포식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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